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조치 수행…구성원 및 고객안전 제고 기대
SKT 구성원들이 동료는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수호천사로 변모했다. 최근 현대인들의 돌연사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4개월간 700여 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SKT는 지난 4월부터 광주∙전주∙제주 지역의 구성원들을 시작으로 총 30회에 걸쳐 전국에 있는 구성원 안전교육을 마무리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이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빠르고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2~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T는 지난 1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내 수펙스홀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교육에는 서울 본사에서 네트워크 유지∙보수 및 고객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서울 중부소방서와 중앙응급처치교육원은 구성원들에게 심정지 환자 발견 단계에서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호흡확인 및 가슴압박,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사용법, 영유아 응급처치 방법 등을 설명했다.
교육을 받은 SKT 구성원은 심정지 환자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내 초기 대응조치를 수행할 능력을 갖춰, 동료는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종렬 SKT CSPO(Chief Serious-accident Prevention Officer,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 교육을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제공하게 됐다"며 "SKT 구성원 뿐만 아니라 고객과 일반시민 등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적절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뇌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심정지 초기 5분의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시 초기 목격자에 의하여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소생율이 3배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