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2일 KT와 올레tv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화상상담 서비스 '홈브랜치' 사업을 추진하고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홈브랜치'는 KT의 올레tv 내 신한은행 채널에서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TV를 통해 은행 직원과 실시간으로 금융 상담 및 간편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내 집안의 영업점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올 1월 KT와 체결한 파트너십의 협력 아이템이 구체화된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고객경험 개선 및 협업 모델 확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 등 홈브랜치 상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홈브랜치가 은행 영업점 업무 종료 이후에도 올레tv에서 고객 간편 응대, 상담 예약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은행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체·상품 가입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신한 쏠(SOL)과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고도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 고객을 위해서는 화면을 최대한 단순한 UI(User Interface)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KT의 보안기술도 적용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T와 힘을 합쳐 선보일 '홈브랜치' 서비스로 고객에게 집에서 편안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코자 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여러 분야의 기술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