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 4호선, 경의중앙선 등 71개역 대상 유상판매
지하철 역에 별도로 표기된 일부 역사의 부기명이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유상으로 판매된다.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이 전망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전철 71개역에 대해 상반기 역명부기 유상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역명부기는 역에서 가까운 거리의 공공기관이나 대학, 병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역명 표기권리를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역 이름 아래에 괄호 형태로 표기된다.
예를 들어 1호선 종각역에 SC제일은행이 부기됐거나,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IBK기업은행이 부기되어 있다. 역명부기는 계약기간에 따라 1~3년마다 바뀔 수 있다.
희망 기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를 참고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지자체 의견수렴, 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역별로 하나의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7월부터 해당 역사의 역명판, 노선도 등 안내표지를 사용할 수 있고 전동열차 내 방송으로도 안내된다. 계약기간은 역별 1~3년이다.
안종기 코레일 광역신사업처장은 "많은 기관 유치로 고객들이 역 주변 공공기관과 시설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명부기 사업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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