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참가자들의 색다른 재미 기대…총 상금 30만 달러, 8인이 펼치는 두뇌 게임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배진수)이 미국에서 웹예능으로 제작됐다. 한국 웹툰 IP가 해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은 14일(현지시간) 구독자 7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쥬빌리'(Jubilee)에서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Money Game)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판 웹예능'머니게임'은 총 5부작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로도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
이번 웹예능에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이 출연해, 이전 한국판 웹예능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다수의 TV시리즈 편집 경력을 지닌 마크 아비트라리오(Mark Arbitrario)가 연출을 맡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Transparent Arts)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게임적 요소가 강한 기발한 설정과 리얼한 심리 묘사로 여러 예능 제작사들이 주목했던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2021년 웹예능으로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이번 웹예능 기획 단계를 포함한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웹툰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셋팅, 캐스팅 등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네이버웹툰 김범휴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의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당시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웹툰 '머니게임'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