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리적 지원·생명의 가치 위해 적극적인 교육 힘쓸 것"

글로벌 청소년들이 다수 사용하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나선다.
틱톡은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의전화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청소년 생명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 내 자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인구 10만 명 당 자살사망자 수(이하 자살률)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은 여전히 10대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며, 청소년 자살률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틱톡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자살률은 25.6명으로, 2019년 26.9명 대비 4.4% 감소한 반면, 10대 자살률의 경우 2019년 5.9명에서 2020년 6.5명으로 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초, 중등학교별 생명 지킴이 교육 강화, 상담 문턱을 낮추기 위한 자살 예방 상담 전화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역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삶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아울러 주변 친구들의 위기 신호를 확인하고 조기에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생명지킴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담당 류동근 상무는 "청소년들의 보다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위하여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의전화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틱톡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청소년들이 언제든 필요한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생명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