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 확대에 프리미엄 상품이 어바웃펫 최상위 매출 상품으로 등극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눈에 띄는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어바웃펫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어바웃펫의 고객 규모는 지난해 론칭 초기 대비 6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어바웃펫이 론칭 6개월여 만에 보유 고객을 크게 확대하며 2022년 매출액 1천억원이 기대되는 반려동물 전문몰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바웃펫의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MZ세대가 어바웃펫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38.1%, 20대 32% 등 2030(MZ세대) 고객이 무려 전체 고객 구성비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케어 상담, 양육 컨텐츠 제공,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 등 반려동물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몰의 강점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빠르게 유치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기간 어바웃펫 내 매출 우수 상품의 특징으로는 '프리미엄' 상품 선호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사료, 간식 등 반려동물 먹거리 상품에서는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상품), 'NON-GMO'(비유전자변형 상품) 상품 등이 최상위 매출을 기록했고 비식품 상품에서는 합성향료나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상품이 매출 강세를 보였다.
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반려동물 영양제의 경우 론칭 초기 대비 무려 28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어바웃펫의 핵심 상품군으로 안착했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처럼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문화 확산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 종류를 빠르게 강화한 전략이 큰 폭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오현택 어바웃펫 마케팅 팀장은 "반려동물 전문몰로 출범한 어바웃펫이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단기간 업계 선두 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PB 상품 개발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와 협업해 추진한 AI 추천서비스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