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거래기업 54개사가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150개국의 2천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주력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CES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벤처기업 74개 중 54개 기업이 기업은행과 거래 중이며, 그 중 42%인 31개 기업이 기업은행으로부터 투·융자를 지원받았다. 기업당 평균 지원금액은 13억1천만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작을 인공지능(AI)으로 파악해 기기를 조작하는 '공간터치 홈'을 개발한 브이터치, 손목시계형 정밀 혈압측정기를 개발한 참케어는 기업은행으로부터 모험자본을 지원받은 기업이다.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는 "기업은행의 투자지원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해 CES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가상터치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4D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AIR 4D'를 개발한 비트센싱(마포2기), 인공지능 기반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SeeSo'를 개발한 비주얼캠프(구로2기) 등 8개 기업은 IBK의 대표 창업육성프로그램인 IBK창공 출신 기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거래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혁신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이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혁신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조5천억원의 모험자본 공급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약 1조원을 공급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