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체온 유지', '미끄럼 방지' 등 주의 필수
2022년 임인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 해맞이 산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하얗게 물든 설경이 매력적인 겨울산은 낭만적인 눈꽃 산행부터 요즘 유행하는 '눈멍(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까지 색다른 경험을 즐기기 좋으나, 그만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산을 높이 오를수록 고도에 따라 등산 시작 기점과 정상의 체감온도 차이가 큰데다 산행 중 흐른 땀, 찬바람 등으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활동성이 떨어져 체력 소모가 크고 눈, 비 등으로 얼어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 또한 위험 요소다. 따라서 신년맞이 산행 전엔 체온 손실을 최소화하고 활동성은 높이는 기능성 아이템과 미끄럼을 방지하는 겨울 슈즈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겨울 등산 아이템 중 낮은 기온에도 따뜻하게 몸을 감싸주는 플리스 소재 아우터를 추천한다. 부드러운 촉감, 편안한 착용감에 보온성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이른 새벽 찬공기에 맞서야 하는 신년 해맞이 산행에 제격이다.
겨울 아웃도어 활동 시 보온의 핵심은 머리다. '손과 발이 시리면 모자를 써라'는 외국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의 체온 상당 부분은 머리를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귀는 물론, 볼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면 체온 손실을 크게 방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겨울철 노면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기온으로 길이 얼어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쉽다. 신발은 바닥 접지력이 우수하고 보온성이 좋은 것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신발 밑에 덧신어 빙판길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등산 용구 '아이젠'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등산 시 사고 위험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체력 또한 중요하다. 낮은 기온으로 체력 소모가 큰 겨울 아웃도어 활동에선 보다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칼바람을 차단하는 장갑, 보온성을 더한 두툼한 양말을 더한다면 매서운 겨울산의 추위를 최대한 대비 가능하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신년기념 해맞이 산행으로 많이들 떠나시는 겨울 산행은 멋진 설경과 눈꽃으로 매력적인 만큼 다른 계절에 비해 안전 사고도 많이 발생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능성 의류와 용품 준비는 물론 전문가들의 다양한 겨울 산행 팁 또한 참고해 신년 산행을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