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친환경 재생가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 탄소중립 추진
ESG경영을 위해 국내 완성차에도 보다 친환경적인 재생소재가 다수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트랜시스가 외부 업체와 함께 친환경 재생가죽 사업 추진에 나선다.
모빌리티 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친환경 재생가죽 전문기업 이앤알과 시트 소재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0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활용해 이앤알에 간접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트랜시스가 이앤알과 공동연구개발하게 되는 제품은 '친환경 재생가죽'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글로벌 고객의 친환경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재활용·친환경 소재에 대한 발굴을 지속 진행해왔다.
친환경 재생가죽 개발을 통해 기존에 폐기하던 폐가죽과 스크랩을 재활용해 매립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임으로써 목표했던 탄소중립은 물론, '친환경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앤알은 20년간의 가죽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재생가죽 전용 프로세스를 개발해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 및 감성을 제품에 구현하는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고, 가죽을 최종적으로 코팅하는 공정에서도 유해물질을 활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이앤알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자동차 시트 요구 물성, 환경 및 법규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고품질의 '친환경 재생가죽'을 개발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작년 6월 '시트자세제어기술'과 관련해 스타트업 알고리고社와 지분투자 협약식을 갖고 연구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도 독일 시트기업 '브로제'와 JDA(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미래 전기차 시트 부품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과 협업해 외부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회사 간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내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