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T 업종 적자 지속 불구 당기순손실 규모 1년 전보다 10%p 개선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법인의 실적 개선이 1년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고무적인 부분으로 손꼽힌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사업연도 코넥스시장 결산 실적(12월 결산법인)’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18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조8천818억원으로 2019년(2조5천463억원) 대비 13.2%(3천355억원) 증가했다.
개별(별도) 기준 2020사업연도 결산 실적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712억원 적자에서 2020년 521억원 흑자 전환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3.0%p에서 193.0%p로 10.0%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2.2%, 38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체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비중이 큰 바이오 및 IT업종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은 2019년 203.0%에서 2020년 193.0%로 10%p 개선됐다.
업종별 재무현황
분석대상기업 118사 중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기업 수가 69사이고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기업 수는 49사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은 K-IFRS 및 K-GAAP 모두 적용 가능하다.
연결 작성대상 34중 전기 비교 가능한 31사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사의 2020사업연도 매출액은 1조3천350억원으로 전년(1조1천624억원) 대비 14.8%(1천726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249.4%에서 205.7%로 43.7%p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295억 적자에서 374억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571억원에서 27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