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비자)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페이카드 바이 트래블월렛 (Travel Pay Card by Travel Wallet, 이하 트래블페이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Visa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Fintech Fast Track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국내 첫 번째 수혜사로, 지난해 4월 Visa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결제 상품을 직접 발급하게 됐다.
'트래블페이카드'는 원하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 적립한 후 해당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의 형식을 취하며,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디지털 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3개 통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호주)로 환전이 가능하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이 외 통화는 0.5% 이하의 저렴한 환전수수료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사이트 결제 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현지 화폐를 소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들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직구 결제 시장에 발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패트릭 윤 Visa Korea 사장은 "2021년 시작과 함께 트래블월렛과 오랫동안 협업해왔던 성과물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핀테크와의 협업은 혁신적 결제 생태계의 구축과 확장에 반드시 필요하고 나아가 결제가 필요한 모든 접점에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 핀테크사들이 Visa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치는 사례를 더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Visa와의 협업으로 기존의 복잡한 정산·결제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게 되어 자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해외직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낮은 환전수수료 경쟁력과 안전성,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결제 경험에 풍부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