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정보량 2위 기록…소비자 호감도 '벤츠 GLE 클래스' 1위 차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에 '차박'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SUV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넉넉한 공간을 갖춘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은 중형 SUV를 넘은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리터급 이상 배기량을 지닌 대형 SUV 10개 차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집계한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 GV80'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가 임의 선정한 분석 대상 자동차는 정보량 순으로 제네시스 GV80, 현대 팰리세이드, 포르쉐 카이엔, 쌍용 렉스턴, 기아 모하비, 벤츠 GLE CLASS,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볼보 XC90, BMW X6 등이었다.
이번 분석때는 '익스플로러, X6' 등 일부 키워드의 경우 가비지 우려로 모든 차종에 대해 'SUV' 키워드를 묶어 검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전수 조사'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표본 조사' 성격도 가미된 셈이다.
정보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 'GV80'이 5만7661건으로 2위와 2만건 이상의 차이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 3만518건, 포르쉐 '카이엔' 2만28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쌍용 '렉스턴'이 1만7002건, 기아 '모하비'가 1만4071건으로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6위는 1만913건을 기록한 벤츠의 'GLE 클래스'였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1만614건으로 7위였으며 포드 '익스플로러' 9564건, 볼보 'XC90' 8447건 순이었다. 그리고, BMW의 'X6'가 5484 건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제네시스 GV80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은 국내에서 첫 출시된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SUV라는 것과 대다수 자동차 관련 유튜버들이 영상 등을 통해 자주 언급하게 된 것 때문이라는 게 본지의 분석이다.
10개 주요 대형 SUV 중에서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차량은 '벤츠 GLE 클래스'로 나타났다. 'GLE 클래스'의 경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66.49%였다.
순호감도 2위는 '익스플로러'로 64.42%였으며 '모하비' 63.10%, 'X6' 60.12% 순으로 이들 4개 차종은 60%대를 넘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렉스턴' 57.36%, '트래버스' 56.12%, 'XC90' 55.23% 순이었다.
관심도에서 각각 2위 1위를 기록했던 '팰리세이드'와 'GV80'은 순호감도에서는 54.35%와 47.21%로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포르쉐 '카이엔'이 41.38%로 가장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40%가 넘는 호감도를 보였다.
강현희 빅데이터기획·정책센터장은 "감염병 사태속에서도 SUV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순호감도가 66~41%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은 호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빅데이터 조사 기간은 첫확진자가 나온 1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였으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소비자 관심도 및 호감도를 조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