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 이후 석 달 만에 재차 0.5%대를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통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이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월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천억원으로 전월(2조5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1조7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월중 신규연체율(2024년 1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024년 10월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0.05%p 상승했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78%로 0.04%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1%로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2%로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추후 대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들이 취약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단위 :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