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종이학과 한지등(燈) 해치 조형물 활용한 대형 연하장 형상의 전시물 조성
남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 운영…서울의 공원 곳곳 다양한 빛 조형물 단장
서울시는 겨울을 맞아 남산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공원 곳곳에 다양한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시민을 맞이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대표 명소인 남산 서울타워 앞 팔각정에는 이달 20일부터 LED 종이학과 한지등으로 만든 특별한 대형 연하장이 설치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빛의 연하장'은 남산 팔각정을 둘러싸고 있는 양옆으로 LED 종이학 4천점으로 조성된다. 팔각정 오른편에는 특수한지로 제작한 대형 해치 모형의 한지등을 배치하고 점등 기구를 활용해 해치가 학을 날려 보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팔각정 인근에는 가로3.5m×세로2.3m 크기의 포토존도 마련된다.
'빛의 연하장'은 이달 20일부터 내년 설 연휴 이후인 2025년 2월 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점등 관람 시간은 하루 5시간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되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남산공원의 주요 산책로 길을 따라 나무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한 '원터가든'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서울숲과 월드컵공원, 서울식물원 등 서울의 주요 공원에서도 저마다의 특징을 살린 빛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숲 설렘정원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림동화 포토존이 마련된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원 다리에 게이트 조명과 난간 조명을 설치했다.
북서울꿈의숲 문화광장에서는 겨울 공원 풍경을 빛내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장미 조명이 겨울 공원을 밝힌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 등을 이용한 '겨울 별빛 정원'이 조성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밤이 긴 겨울의 특색을 살려 서울의 주요 공원에 빛을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마련했다"라며 "남산 '빛의 연하장'을 비롯해 서울의 공원과 함께 따뜻하고 뜻깊은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