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스페셜티 공장 준공…대규모 알룰로스 생산시설 구축 완료
삼양사, 스페셜티 공장 준공…대규모 알룰로스 생산시설 구축 완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9.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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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생산하는 스페셜티 공장 완공
연면적 6천700평, 연간 스페셜티 소재 생산량 2만5천톤, 투자금 약 1천400억원
알룰로스 연간 생산량 국내 최대…2030년까지 스페셜티 매출 비중 2배 확대 목표
삼양사가 4일 울산 스페셜티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7번째부터) 삼양사 김원 부회장,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삼양사 김량 부회장,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삼양패키징 김정 부회장. (사진=삼양사)
삼양사가 4일 울산 스페셜티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7번째부터) 삼양사 김원 부회장,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삼양사 김량 부회장,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삼양패키징 김정 부회장. (사진=삼양사)

삼양사가 국내에 대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대체 감미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사는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스페셜티 공장은 약 1천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천700평, 연간 생산량 2만5천톤 규모로 조성됐다고 삼양사는 설명했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만3천톤에 이른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삼양사 관계자는 "국내에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단 두 곳 뿐인 만큼, 발 빠른 시장 선점으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라고 전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을 받기도 했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둬 판로 개척이 가시화됐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의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양사 최낙현 대표이사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페셜티 공장은 삼양그룹 식품사업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헬스 앤 웰니스의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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