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4년간 한국기업 수출 34조 지원…'한국 파빌리온' 내달 론칭"
알리바바 "4년간 한국기업 수출 34조 지원…'한국 파빌리온' 내달 론칭"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7.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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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한국기업 해외수출 전폭 지원…지난 4년간 34조3천억원 상당 수출 도와
알리바바닷컴,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 8월 8일 공식 론칭
한국기업 상품 중국·동남아로 수출 지원…타오바오·티몰에 한국 브랜드 약 7천600개 입점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알리바바닷컴의 한국기업 수출 지원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알리바바닷컴의 한국기업 수출 지원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B2B 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이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을 8월 8일 공식 론칭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천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한국 파빌리온'은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하거나 전통적인 오프라인 B2B 방식에 의존하던 중소기업도 쉽게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그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타오바오, 티몰, 라자다 등 플랫폼을 통해 34조3천억원에 달하는 한국 상품의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수출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 타오바오,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는 7천600개에 달한다. 

B2B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지난 4년 동안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가 2천550개를 넘어섰고,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 기업이 총 61만건의 상품 소싱 기회를 확보하고, 약 1천300억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고 알리바바닷컴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리바바그룹은 다각적인 방식으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선도 B2B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향후 5천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B2B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닷컴을 포함한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하여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총 7천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상품을 판매했으며 매년 1억 명에 달하는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상품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는게 앤드류 정 부대표의 설명이다.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이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 론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이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 론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B2B 무역 분야에서 누적 2천550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해 왔으며, 2023년에는 61만건 이상의 상품 소싱 기회를 통해 약 1천300억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 특히, K-뷰티 제품은 지난 수년간 브라질(260%), 독일(253%) 및 인도(95%) 세 국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라자다 플랫폼은 국내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한국 셀러들이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알리바바닷컴은 설명했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입점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과 판매자와 소비자를 위한 보조금 지급 등 폭 넓은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케이베뉴에 입점한 여러 국내 기업 및 중소 규모 판매자들은 이례적인 매출 성과 달성은 물론, 판로 확장 및 비즈니스 성장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앤드류 정 부대표는 여행 플랫폼 플리기를 언급하며 "2023년에 10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 소비자는 여행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고 중국에서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양방향 성장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알리바바닷컴은 'AI 스마트 어시스턴트'와 '산업 리더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8월 8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론칭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국내 셀러는 가입 후 쉽고 간편하게 글로벌 B2B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B2B 바이어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 과제"라며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셀러를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하고 한국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인 커넥트웨이브 그룹의 플레이오토가 개발에 참여한 한국 파빌리온의 일부 기능은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 기능을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한국 상품을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커넥트웨이브의 플레이오토 이현철 사업대표,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 등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왼쪽부터) 커넥트웨이브의 플레이오토 이현철 사업대표,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 앤드류 정(Andrew Zheng) 알리바바닷컴 부대표 등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커넥트웨이브의 플레이오토 이현철 사업대표는 "이번 알리바바닷컴과의 협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서 국내 셀러들의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은 알리바바닷컴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가 전용 B2B 웹사이트 구축이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도입하는 시장이다"라며 "이를 통해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셀러들이 해외 수출에 보다 쉽다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는 국제 무역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판매를 가속화할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혁신에서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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