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나이트 레이스 3만여 관중 운집…김중군, 5년만에 '폴투윈 우승'
용인 나이트 레이스 3만여 관중 운집…김중군, 5년만에 '폴투윈 우승'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7.1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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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
슈퍼 6000 클래스 김중군, 2019시즌 개막전 이후 5년 만에 우승…서한 GP는 최다 연승 기록
총 3만1천558명 입장, 단일 기준 최다 관중 수 경신…지난해 5라운드 2만9천881명 뛰어넘어
13일 밤 3만여 관중 앞에서 펼쳐진 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 6000 클래스 김중군(서한 GP)의 05번 경주차가 1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밤 3만여 관중 앞에서 펼쳐진 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 6000 클래스 김중군(서한 GP)의 05번 경주차가 1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중군(서한 GP)이 5년 만에 '폴투윈(Pole to win)'으로 포디움 정상에 올라섰다. 소속팀 서한 GP는 5연승을 질주하며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더불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14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김중군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나이트 코스 2.538km, 37랩)에서 열린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52분 21초 129의 기록으로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2위는 0,961초 차로 정의철(서한 GP)이, 3위는 1.530초 차이로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이름을 올렸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중군은 경기 초반부터 팀 동료 정의철과 선두 싸움을 펼쳤다. 두 선수 사이의 간격이 0.3초로 좁혀지기도 했으며, 두 선수 모두 흑색 반기(트랙 이탈 주행 3회)를 받을 정도로 치열하게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김중군은 점차 간격을 벌려나갔다. 

김중군에게 위기도 있었다. 25랩에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의 리타이어로 세이프티 카가 발동됐고 이로 인해 후미 차량들과의 간격이 좁혀졌다. 하지만 김중군을 흔들리지 않았다. 세이프티 카 해제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는 2019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거둔 우승이다. 그동안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도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을 내주곤 했다.

경기 후 김중군은 "(올 시즌) 저만 우승하지 못해 조바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 입으로 '우승'이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 수상의 영예는 오한솔이 가져갔다. 8랩에서 1분19초252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로 챙겼다. 

13일 밤 3만여 관중 앞에서 펼쳐진 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 6000 클래스 스타트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밤 3만여 관중 앞에서 펼쳐진 용인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 6000 클래스 스타트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시즌 2승을 챙기며 7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경기 초반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와 선두를 다투기도 했으나 이동호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과 컨택에 휘말리면서 이탈했고, 정경훈은 '황제 주행'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GT클래스에서는 정경훈이 경기 초반부터 폴 포지션을 마지막까지 지키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나연우와 정회원이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여기에 김주한과 김지원, 이재연, 한준현, 유용균, 이정표가 포인트를 획득했다.

정경훈은 경기 후 "에버랜드 경기장에 자신이 있다. 이제 제 초점은 최종전에 맞춰져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요타 프리우스 PHEV로 치러지는 프리우스 클래스 4라운드에서는 점차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참가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이었다.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을 잡은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은 시즌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번 라운드 우승을 통해 4연승으로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달리 송형진(어퍼스피드)과 전현준(비앙코웍스),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도 강창원을 따라가면서 우승을 저지하겠다는 결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스타트외 함께 송형진이 강창원을 앞서 선두로 나섰고, 전현준도 순위를 올리면서 선두권에 나섰다. 하지만 강창원도 선두를 다시 찾겠다는 의지로 따라붙었고, 표중권과 이율도 선두권 싸움에 경쟁자로 나섰다.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선 송형진이 경쟁에서 이겨내면서 우승을 거머쥐며 강창원의 4연승을 저지했고, 강창원은 초반 선두를 빼앗긴 후 2위자리를 차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3위는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을 강하게 펼쳤던 전현준이 차지하면서 포디움에 오르게 됐으며, 지난 라운드까지 계속해서 3위를 차지했던 이율은 추돌로 인해 박영근(토요타 프리우스)과 최준원(레드콘 모터스포트)에 이어 6위에 머물게 됐다.

13일 오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중 그리드워크 시간에 오네 레이싱 (오른쪽부터)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 송영광 선수가 어린이팬들과 사인회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3일 오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중 그리드워크 행사에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오네 레이싱 (오른쪽부터)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 송영광 선수가 팬들과 사인회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한여름밤의 뜨거운 속도경쟁이 펼쳐지는 서킷을 찾은 관중들을 위해 '다비치', '키드밀리', '현아', '비오' 등 유명 뮤지션들이 각 결승 레이스 전후로 화려한 공연을 펼쳤고, 유명 유튜버 '덱스'가 참여한 모터사이클 주행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서킷에는 3만1천558명의 관람객이 몰려 지난해 5라운드에 기록한 2만9천881명을 뛰어넘고 단일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과 함께한 그리드워크에는 긴 줄이 만들어질 만큼 큰 호응을 얻었고, 각 팀들은 사인회와 포토세션 등으로 관중들과 함께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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