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경신
현대차, 美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6.24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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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비개조 차량으로 참가
'아이오닉 5 N TA Spec' 9분 30.852초 기록,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최고 기록 경신
'아이오닉 5 N'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해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역대 신기록 달성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을 주행하는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Time Attack) Spec' (사진=현대차)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을 주행하는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Time Attack) Spec'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Colorado)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로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해발 2천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천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있는 높은 난이도로 인해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완주할 수 있는 대회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Exhibition, 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우선 현대차는 개조 차량에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으로 세팅된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Time Attack) Spec'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일부 향상시켰다. 또한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Dani Sordo)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Randy Pobst)가 아이오닉 5 N TA Spec 드라이버로 출전했다.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주행을 선보인 다니 소르도의 활약을 더해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인 9분 54.901초를 경신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최고 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Time Attack) Spec'과 드라이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최고 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Time Attack) Spec'과 드라이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또한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Ron Zaras)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참가해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스쿠프' 차량으로 처음 출전해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차량으로 13분 21.17초로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9분 46.164초로 당시 코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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