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0주년 축하해요"…넥슨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 1만여명 몰려
[르포] "20주년 축하해요"…넥슨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 1만여명 몰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6.22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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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 기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
마비노기 2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서 정체불명 소녀 ‘피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개
넥슨재단, '판타지 파티'서 발달장애 청년 자립 지원 캠페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부스 운영
22일 오후 넥슨의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메인 무대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22일 오후 비가 내리는 중에도 많은 플레이어들이 방문한 넥슨의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의 메인 무대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로 정식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마비노기'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로 마비노기를 플레이해 온 게이머들을 초대했다. 22일 오후 넥슨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MMORPG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파티'를 진행했다. 

넥슨에 따르면, 더 많은 '밀레시안(마비노기 플레이어)'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현장 방문객 누구나 입장 가능한 무료 입장제로 행사를 개방한 이번 '판타지 파티'는 웰컴기프트가 지급되는 특별 입장권 7천장 모두 조기 매진되며 마비노기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밀레시안'들이 판타지 파티 현장을 방문했으며, 입장을 시작한 오후 2시부터는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마비노기 20주년을 축하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1만여명에 달하는 '밀레시안'들이 행사장을 채워나갔다.

현장에서는 꾸준한 플레이로 에린을 즐겨온 '밀레시안'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비노 기' 감성을 담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 등 풍성한 즐길거리들이 마련됐다, 

특히,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판타지 파티'는 티르 코네일 목초지를 닮은 푸른 잔디밭 위에서 진행돼 큰 호응이 이어졌다.

지난 200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는 기존 전투 중심의 게임 과 차별화해 음악, 패션, 요리 등 생활형 콘텐츠로 온라인게임에 한 획을 그은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출시 이후 2009년 최고동시접속자수 5만명, 2013년 최고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으며, 2005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 비스되는 등 넥슨 대표 MMORPG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다.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카툰 렌더링 풍 그래픽이 특징인 마비노기'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드물게 '메인스트림'이라 일컬어지는 스토리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 '챕터 업데이트' 라는 방식을 통해 진화해왔다.

마비노기의 '챕터 업데이트'는 새로운 테마, 새로운 게임이라는 모토 하에,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왔다. 또 기존 RPG들의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몬스터 를 때려잡아 레벨을 업 시키는 방식) 위주의 게임에서 탈피해 유저들의 자유도를 높이고 게임 속 생활을 중시한 게임으로, 전혀 색다른 개념의 시스템들을 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곡 시스템, 아르바이트 시스템; '요리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에 마련된 굿즈 팝업스토어에는 '나오' 피규어를 비롯한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황병우 기자)
22일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에 마련된 굿즈 팝업스토어에는 '나오' 피규어를 비롯한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황병우 기자)

특히, 유저와의 소통을 통한 끊임없는 발전으로 지난해 6월 엔진교체라는 파격적인 소식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언리얼 엔진 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를 통해 고유의 화풍과 비주얼 적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한 표현과 함께 현재의 엔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콘텐츠 환경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20주년 맞은 마비노기는 고품질의 그래픽을 통해 밀레 시안들에게 보다 몰입감 높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유저들의 판타지 라이프 경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는 "이번 '판타지 파티'는 20년 동안 사랑받는 '마비노기'를 만들어주신 밀 레시안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살이 된 '마비노기'도 앞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 전을 지속하며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를 실시하고, 길드 시스템 및 PC방 혜택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먼저, 7월 18일까지 오리지널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마비노기 20주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던바튼 도서관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신비한 서고에서 마주친 소녀, '피스'의 스토리가 매주 오픈되며, 스토리 확인 시 '신비의 서고 트렁크', '책의 정령 서포트 퍼핏 외형 주문서' 등 다양한 보상과 교환할 수 있는 '20주년 이야기 조각'을 지급하고, 일일 퀘스트 4종을 완수하면 '20주년 이야기 조각(20개)'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스토리 퀘스트를 모두 진행하고 일일 퀘스트를 20회 이상 클리어하면 '마비노기 켈틱 의장 선택 상자' 등을 지급하며, 기간 내 게임 접속만 해도 '20주년 판타지스타 2차 타이틀 쿠폰'과 '누군가의 특별한 편지'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몬스터 사냥을 통해 '땡스노트 조각'을 모으면 개발자의 마음이 담긴 '개발자의 20주년 땡스노트'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에는 마비노기와 푸르메재단의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캠페인을 알리는 사회공헌 부스 '많관부스'가 운영됐다.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은 지난 2022년부터 진행돼 온 마비노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장애인 중 취업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즐겁게 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22일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에 마련된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22일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에 마련된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많관부스'에서는 발달장애 직원들이 직접 구운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나오 쿠키 세트'를 비롯해 마비노기 X 푸르메소셜팜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굿즈, 당일 생산한 카페 무이숲의 디저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캠페인 활동을 기록한 전시존, 포토존과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판매한 상품과 굿즈 수익금은 전액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넥슨재단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나누는맘 함께하고팜' 캠페인이 그간 마비노기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만큼, 이번 부스 외에도 올해 발달장애인의 일터 지원을 위해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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