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천억원…전년 동기 比 4.8%↓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천억원…전년 동기 比 4.8%↓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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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2천740억원 적립…이자이익 2조8천억원, 비이자이익 1조25억원
1분기 주당 배당금 450억원 및 2·3분기 자사주 3천억원 취득 및 소각 결정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천215억원(연결기준)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3천880억원) 대비 4.8% 감소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은 2조8천15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천738억원) 대비 9.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992억원)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천46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천172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그룹 이자이익이 늘어남과 동시에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 이익이 확대되어 결과적으로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천7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천559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35.9%로 안정적인 수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3천779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610억원) 대비 18.0% 감소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0.38%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제공)

영업외손실은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관련 충당부채(2천740억원) 적립 등 영향으로 2천777억을 기록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2천15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590억원) 대비 35.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인도, 베트남 등 진출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한 고른 성장을 통해 이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전년 동기(11.4%) 대비 4.9%p 개선됐다.

그룹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286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315억원) 대비 0.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조1천84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6억원) 대비 9.1%(1천815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천213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616억원) 대비 15.4%(40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4천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천641억원) 대비 6.2%(1천412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 및 은행의 효율적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누적 순이자마진(NIM)이 1.64%로 전년 동기(1.59%) 대비 개선된 영향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은행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에 더해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적립 규모 감소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그러나 홍콩H지수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따른 영업외비용 인식 영향으로 1분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원화대출금은 298조2천억원(2024년 3월 말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해고, 기업 부문 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3.9%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0.32%로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의 경우 카드와 라이프는 개선됐으나, 증권과 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그룹사는 부진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8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667억원) 대비 11.0%(183억원)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542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338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194억원) 대비 36.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922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한 자사를 취득하고, 취득 완료 후에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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