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과 2천214억원 출연 협약... 서민금융 지원 강화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과 2천214억원 출연 협약... 서민금융 지원 강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4.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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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일환

은행연합회와 9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기업, 국민,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이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 3월 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취약계층의 금융수요 충족과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서금원의 고유 목적 사업 재원으로 2천214억원을 출연하고,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증진을 골자로 한다.

협약 체결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윗줄 왼쪽부터) 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아랫줄 왼쪽부터)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협약 체결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윗줄 왼쪽부터) 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아랫줄 왼쪽부터)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2조1천억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서금원 출연은 올 2월부터 시행 중인 1조5천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다.

출연금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한다.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은행권은 그간 다양한 민간 차원의 서민금융 프로그램과 정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함으로써 서민들의 금융 생활 안정과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용되는 중금리 신용대출(신용 하위 50% 차주 대상, 2023년 하반기 기준 금리상한 8.37%)을 통해 9조4천억원을 공급했고, 무담보(신용)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해서도 3조3천억원을 공급했다.

은행 자체 신용대출로 취급하기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출연한 재원 등을 바탕으로 서금원 등이 보증을 제공하는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해 매년 3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정책서민금융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서금원이 직접 공급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인당 최대 100만원)의 재원으로 지난해 66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더불어 기존 발표된 바에 따라 향후 2년간(2024년~2025년) 1천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 연체 및 연체우려 고객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제도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등을 통해 상환부담 경감과 조속한 재기를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번 서금원 출연을 통해 엄격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두텁게 함으로써, 중·저신용자에서 연체 및 연체우려 차주까지를 아우르는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행권과 서금원 간에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강화됨으로써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순환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 체결 이후 각 은행 이사회 등 서금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금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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