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내년부터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와 기업차주 특성, 감독 규제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기업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기업 신용평가모형은 심사자의 자의적 해석 여지가 큰 비재무평가 부분을 대폭 정량화해 평가의 객관성 및 변별력을 높였다. 또, 평가 자료를 자동 수집해 참조등급을 제시함에 따라 신용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신속한 상담 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이외에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련 평가 항목을 신설해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했고, 기술평가 항목을 확대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그동안 재무실적이 부족했으나 기술력 및 미래성장성이 높았던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신용등급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은행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기업고객(개인사업자 및 법인)의 비대면 이체수수료 면제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한다고 전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올 4월 11일부터 기업고객이 기업인터넷뱅킹과 기업스마트뱅킹에서 타행으로 이체하거나, 자동 이체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해오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혁신적 성장을 도모하고,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이익을 환원해 가치금융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