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만에 4%대를 재차 돌파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기준 COFIX가 4.00%로 전월(3.97%) 대비 0.03%p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COFIX 추이 (단위 : %)
잔액기준 COFIX(11월 말 잔액기준)는 3.89%로 10월(3,90%) 대비 0.01%p 하락했으나, 신 잔액기준 COFIX(11월 말 잔액기준)은 3.35%로 10월(3.33%) 대비 0.02%p 상승했다.
한편,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혹은 인하될 경우,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단,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는 포함되지 않는다.
코픽스 대상 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 것이 신잔액기준 코픽스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이에 비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소비자가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기 전 코픽스의 특징부터 먼저 충분히 이해한 뒤에 대출상품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