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솔루션 장비 수주 계약 체결, 사업 확대 등으로 이익 개선 및 추가 성장 기대
특수목적 차량 전문 기업 오텍은 지난 14일 오후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 7천622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손실 66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으로 23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오텍은 글로별 경기 불확실성 및 국내 주요 산업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텍 그룹의 계열사인 오텍캐리어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장이 3분기 연결기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텍캐리어의 경우 에너지 솔루션 턴키(Turn-key)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이익 증대를 실현했왔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며, 이러한 수주 계약 체결을 통해 10월 말 기준 에너지 솔루션 부문 누적 수주잔고 7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오텍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각 신성장 에너지 솔루션 사업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텍은 앰뷸런스 등 국내 특장차량 제조 선두권 기업으로서 캐리어에어컨으로 유명한 오텍캐리어와 냉장 및 냉동 기기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냉장, 주차시스템 전문기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