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4일~9일까지 국회 뒤편과 KBS 앞 도로에서 개막해
석촌호수 벚꽃축제, 5일~9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
1일 오후 한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편 여의서로에 활짝 핀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賞春客)들로 가득하다.
이날 오전부터 여의2교 북단부터 서강대교 남단까지 이르는 1.7km의 국회 뒷편 여의서로는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4일 개막할 여의도 벚꽃 축제를 앞두고 3일 정오부터는 하부도로도 추가로 통제된다.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샛강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9호선은 하루 56차례 증편된다. 여의나루역과 여의도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도 비상시 투입 차량을 미리 준비한다.
영등포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 열지 못한 여의도 봄꽃 축제를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친환경 봄꽃축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개막 당일 오후 2시 30분에는 봄꽃축제 전면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봄꽃축제가 진행되는 여의도 상공에서 약 10분간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를 주제로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호수 둘레 2.6km 산책로를 따라 나무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 주변 곳곳에서는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업사이클 미싱체험,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송파구는 주말부터 많은 상춘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200명의 안전요원과 500명의 자원봉사자, 300명의 구청 직원을 배치해 43개의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철저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에 나선다. 석촌호수 내 인원이 5만 명 이상 밀집하는 경우에는 출입 통제도 진행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