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으로 간판 원격 일괄 제어해 가맹점 편리하게 참여
지난해 기후위기 메시지 담은 종이봉투 도입으로 비닐 봉투 연간 2억장 사용 절감
인류가 만든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GS25가 적극 나선다. 종이봉투 배포와 빨대가 필요없는 얼음컵을 선보이며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300t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3월 마지막 토요일인 오는 25일 저녁 8시30분, 세계자연기금(WWF)이 개최하는 '어스 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약 5분간 GS25 1천여 매장의 간판을 소등한다고 23일 밝혔다.
GS25는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대한민국 여러 곳을 비춰왔던 불빛을 잠시 멈추고 지구를 살리는 데 작지만 소중한 실천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GS25가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맹점과 직영점 등 1천여점이 캠페인에 동참한다.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 답변서에는 희망 가맹점의 응원 메시지가 답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는게 GS25의 설명이다.
GS25의 이 같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데는 GS25가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각 매장에 선도적으로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SEMS는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원격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가맹 본부의 메인 서버 및 경영주, 근무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매장 전력량을 관제하고, 관리·제어할 수 있다. 현재 1만3천여 GS25 매장에 설치됐다.
또한 이 시스템은 냉난방기기, 냉장 · 냉동 장비의 온도, 간판 점등, 실내 조명 조절, 전력 사용 관리 등의 원격 제어도 가능해 GS25는 2025년까지 년간 70억원, 누적 400억원 이상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환경 중심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해 남극과 북극의 해양 생태계 등을 연구하는 극지연구소와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 종 다양성 보존 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로 GS리테일은 북극곰 이미지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은 종이 쇼핑백을 GS25를 통해 배포하며 연간 2억장에 이르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절감시키고 있다. 또한 연간 최대 1억개의 빨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얼음컵도 선보였다.
박경랑 GS리테일 대외협력팀 매니저는 "이번 GS25의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의 시작이다"라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참여 매장을 더욱 더 늘려 나가는 한편,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