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금융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등 영향"
한국과 미국 양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이달 8~13일간 조사에서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3.6으로 전월(81.3) 대비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4월 종합 BMSI 추이
금리전망 BMSI는 6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57.0) 대비 소폭 개선됐다. 협회는 미국의 금융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및 연준의 금리 인상 폭 축소 기대감으로 4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53%) 대비 6%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5%로 전월(37%) 대비 8%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0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1.0) 대비 개선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가시화되어 4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14%로 전월(22%) 대비 8%p 하락했고, 응답자의 20%가 물가 하락에 응답하여 전월(13%) 대비 7%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6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1.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4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41%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26%) 대비 15%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4%로 전월(7%) 대비 3%p 소폭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