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한 달 전에 비해 0.05%p 소폭 하락했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022년 12월 기준 COFIX' 공시를 통해 2022년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4.34%) 대비 0.05%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월 1.64%를 기록한 이후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던 코픽스는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2년 12월 기준 COFIX 공시 (단위 : %, %p)
잔액기준 코픽스(12월말 잔액기준)는 3.52%로 전월(3.19%) 대비 0.33%p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12월말 잔액기준)는 2.92%로 전월(2.65%) 대비 0.27%p 상승했다.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혹은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는 제외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런 연유로 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먼저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 신중히 대출상품은 선택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