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매출액 21조 8천597억 원…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83조 4천695억 원…처음 80조원대 넘어 '역대 최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83조 4천695억 원…처음 80조원대 넘어 '역대 최대'
LG전자가 지난 4분기에 분기 기준 매출액과 연간 기준 매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넘게 증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6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1조 8천597억 원과 영업이익 655억 원을 기록한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줄었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에서 1천억원을 하회한 것은 4년만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의한 수요 위축에 따라 TV와 가전 등 주력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 대란, 수요 위축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잇달아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83조 4천695억 원, 영업이익 3조 5천47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며 직전 년도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8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인 2021년 74조 7천억원 대비 10조원 가까이 매출액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3조8천638억 원을 기록한 2021년도 대비 12.6%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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