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콘크리트 1km 압송 성공
삼성물산, 콘크리트 1km 압송 성공
  • 나원재 기자
  • 승인 2009.06.1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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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 건설 시장 주도권 확보 계기
삼성건설이 1km까지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한 번에 압송하는데 성공해 1km가 넘는 극초고층빌딩 건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이상대) 건설부문은 8일부터 11일까지 기술연구소 신축현장에서 공개실험을 갖고 각각 100mpa, 150mpa, 200mpa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1km 까지 압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록한 콘크리트 압송 최고기록은 삼성건설이 보유한 601.7m. 세계 최고빌딩 버즈두바이 현장에서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압송, 타설함으로써 관련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k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기위해서는 100mpa~200mpa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삼성물산이 11일 기흥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초고강도콘크리트 1000m 압송에 성공했다. 사진은 1000m의 관을 지난 콘크리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모습.


최근 200mpa(1㎡당 2만t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개발되고 있지만 문제는 초고강도콘크리트를 1km까지 한 번에 압송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콘크리트의 경우 강도가 올라갈 수록 점성이 강해져 실제 현장에서 압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점성을 저감시킨 시멘트에 3가지 종류의 특수 분말재제를 혼합해 콘크리트의 강도와 유동성을 강화시키면서도 점성을 떨어뜨리는 기술을 개발하여 문제점을 해결, 1km 수평 압송 실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버즈두바이 600m 수직 압송 경험을 바탕으로 수평실험과 실제 수직압송과정에서의 압력차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1km까지 실제 수직 압송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초고층 건물 계획이 잇따르고 있지만 1km급 건물은 구조에서 요소기술, 시공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요구한다”면서 “삼성물산은 초고강도콘크리트 개발 및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비롯해 최적건축구조시스템개발 등 극초고층 빌딩 건설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초고층 건축에 있어 세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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