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파업...정부 '위기관리협의회'· 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국민은행 노조 파업...정부 '위기관리협의회'· 국민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01.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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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8일 10:30,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KB국민은행 노조 파업 관련 '확대 위기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고객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을 가동했다. 
 
그간 금융위·금감원은 파업에 대비하여 '위기상황대응반' 운영해왔다. 파업 당일인 오늘은 대응반을 '위기관리협의회'로 격상하여 운영하고,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이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 상황반으로부터 국민은행 영업점 운영 및 전산시스템 가동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10시 현재 부분파업으로 진행되어 모든 영업점(1,058개)이 운영중이며,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전산시스템도 정상 가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7일 밤 9시 국민은행노조가 19년만의 총파업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용범 금감위 부위원장은 "먼저, 금일 노사간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파업으로 인해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은행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은행의 신뢰와 평판이 훼손되어 궁극적으로 주주, 경영진, 근로자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한다는 점을 노사가 모두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나아가 여타의 일반기업과 달리 은행은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금융거래와 기업의 영업활동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은행의 파업은 국가적 손실도 큰 사안임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수나 자산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은행이므로 그만큼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스러우며, 한시라도 빨리 노사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미 국민은행이 파업에 돌입한 만큼, 금융위와 금감원의 위기대응반은 고객 불편 최소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위기대응반은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파업 진행 및 영업상황, 고객 불편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즉각 대응하고, 오늘 현장에 나가있는 금감원 상황반은 국민은행측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즉시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거래가 90% 이상인 만큼 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센터 방호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함을 강조햇다. 
 
또 "국민은행은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고, 고객불편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할 것"을 당부햇다.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운영상황, 지점 운영상황, 제한되는 서비스의 범위 등에 대해서 고객 접점인 인터넷, 모바일 앱, 영업점 등을 통해서 신속히 안내하고 아울러, 긴급한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상공인 등의 금융서비스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의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8일 실시하는 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잇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은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오픈했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 될 수 있어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점포의 경우 영업점 규모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총 411개점(서울 145개점–수도권 126개점–지방 140개점, 지역별 거점점포 명세 참조)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상담부의 상담인력을 확충하여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해당 된다.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하여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거점점포 운영현황, 은행거래 등의 세부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 KB스타뱅킹, 리브(Liiv), 콜센터('1588-9999)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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