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자금 투입' 중국펀드…연초 대비 수익률 개선 '뚜렷'
'신규자금 투입' 중국펀드…연초 대비 수익률 개선 '뚜렷'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2.14 0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 진정되면서 낙관론 부상 및 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점진적 증폭
 
▲ 연초대비 중국펀드의 수익률 개선이 뚜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픽사베이)
 
올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펀드의 성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결과 중국 펀드 166개에 최근 1개월간 200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로는 1909억원이 이탈한 중국 펀드에 최근 들어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환매는 주춤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최근 1개월간 166억원이 순유출된 점을 고려하면 중국 펀드의 자금 순유입은 더욱 눈에 띈다.
 
설정액이 많이 늘어난 상품은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44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13억원),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12억원) 등이다.
 
중국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1.01%로 평가 손실을 냈지만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2.59%)나 북미 펀드(-5.62%)에 견주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0.85%)이나 최근 3개월 수익률(-4.49%)과 비교하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올해 중국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아 성과가 극히 부진했다.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지난 10월에는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듯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02.15로 장을 마감해 지난 10월 19일의 연저점(2449.20) 대비 6.24% 상승했다.
 
홍록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라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인프라 투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내년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분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나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폭되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