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은행장 "7개 본부로 조직축소...경영혁신안 마무리"
은성수 수은행장 "7개 본부로 조직축소...경영혁신안 마무리"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12.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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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해양·구조조정본부 폐지...7개 본부로 조직 축소 
 
한국수출입은행이 본부 부서는 물론 일선 지점 등을 폐지하는 등 경영혁신안 이행을 마무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사진=파이낸셜신문DB)
 
10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창원·구미·여수·원주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고, 본부 단위에서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추가로 줄이는 등 조직 축소를 단행했다.
 
수은의 본부 축소는 지난 2016년 11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경제협력본부 하나로 통합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종전 9개 본부에서 7개 본부로 조직 슬림화를 완료한 수은은 이날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경영기획본부·프로젝트금융본부·혁신성장금융본부·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경제협력본부·남북협력본부·리스크관리본부 등 7개 본부로 재구축됐다. 
 
수은은 올해 '사외이사 추가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22개 과제를 이미 이행한데 이어 이날 조직축소, 급여·예산 삭감 등 10개 세부방안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지막 과제인 '자구계획'까지 모두 완료했다.
 
신용공여한도는 특정 산업 및 기업에 대하여 거액의 여신이 편중됨을 방지하여, 금융기관 동반 부실화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앞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지자, 2016년 10월 총 23개과제로 구성된 ‘수은 혁신안’을 수립한 바 있다.
 
이 혁신안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제고', '구노력'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해당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역 고객업무는 인근지점으로 이관하여 금융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중은행 영업망을 활용하여 금융을 제공하는 '해외온렌딩' 업무도 확대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게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해외온렌딩이란 중소기업의 수출입,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수은이 국내 중개금융기관 지점을 통해 공급하는 간접금융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수은의 정책자금을 가까운 온렌딩 중개금융기관 영업점을 통해 대출상담부터 실행까지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2015년 도입한 이후 중개금융기관이 지속 확대되어, 현재는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10개 은행 지점에서 취급하고 있다.
 
은성수 행장은 "혁신안 이행을 통해 수은은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그동안 리스크관리 강화와 경영관리 혁신을 통해 2016년 1조5천억원 적자에서 2017년 1천700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수준 이상의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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