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최대수준, 2008년 144조원 비해 58% 그쳐…올해 수익률 -17% '마이너스'
우리나라에서 설정된 주식형 펀드들의 덩치가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커지면서 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후진을 거듭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3조6413억원으로 2014년 2월 말(84조3573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너도 나도 펀드에 가입하던 '펀드 붐' 시기에 비해 몸집은 아직 6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정점을 찍은 2008년 8월 말에 기록한 144조660억원과 비교하면 지난달 말 설정액은 당시의 58.1% 수준에 그친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08년 8월 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5월 말에는 68조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1월 말 81조6095억원으로 80조원 선을 재돌파했고 다소 증감을 거듭한 뒤 지난달 말 84조원대로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이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에는 지난해 코스피가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는 등 증시가 활기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확장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부진해 설정액 증가 폭이 크진 않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시중 자금이 더 유입됐다.
주식형 펀드들이 설정액을 다시 키워가도 있는 모습과는 반대로 올해 수익률은 오히려 후진을 거듭한 나머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른바 '죽을 쒔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평균 -16.56%였다.
코스피가 지난해 말 2,479.65에서 올해 11월 말 2,096.86으로 15.4% 내린 것보다 더 부진한 셈이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펀드(-10.94%)나 해외채권형펀드(-2.88%)의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다.
'죽을 쑨' 주식형 펀드와 달리 국내채권형펀드는 평균 2.36%의 수익을 올렸고 국내부동산펀드(2.20%), 해외부동산펀드(4.35%)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체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중국펀드가 -20.25%로 가장 부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된 탓이다.
인도펀드(-12.84%), 베트남펀드(-9.28%), 유럽펀드(-7.96%), 일본펀드(-6.80%) 등도 평가 손실을 냈지만, 북미펀드(3.11%)와 브라질펀드(4.95%)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 우리나라에서 설정된 주식형 펀드들의 덩치가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커지면서 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후진을 거듭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xhere.com) |
우리나라에서 설정된 주식형 펀드들의 덩치가 지난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커지면서 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후진을 거듭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3조6413억원으로 2014년 2월 말(84조3573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너도 나도 펀드에 가입하던 '펀드 붐' 시기에 비해 몸집은 아직 60% 수준에도 못 미친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정점을 찍은 2008년 8월 말에 기록한 144조660억원과 비교하면 지난달 말 설정액은 당시의 58.1% 수준에 그친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08년 8월 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5월 말에는 68조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1월 말 81조6095억원으로 80조원 선을 재돌파했고 다소 증감을 거듭한 뒤 지난달 말 84조원대로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이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에는 지난해 코스피가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는 등 증시가 활기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확장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부진해 설정액 증가 폭이 크진 않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시중 자금이 더 유입됐다.
주식형 펀드들이 설정액을 다시 키워가도 있는 모습과는 반대로 올해 수익률은 오히려 후진을 거듭한 나머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른바 '죽을 쒔다'는 의미다.
▲ 여의도 증권가 (사진=황병우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평균 -16.56%였다.
코스피가 지난해 말 2,479.65에서 올해 11월 말 2,096.86으로 15.4% 내린 것보다 더 부진한 셈이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펀드(-10.94%)나 해외채권형펀드(-2.88%)의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다.
'죽을 쑨' 주식형 펀드와 달리 국내채권형펀드는 평균 2.36%의 수익을 올렸고 국내부동산펀드(2.20%), 해외부동산펀드(4.35%)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체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중국펀드가 -20.25%로 가장 부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된 탓이다.
인도펀드(-12.84%), 베트남펀드(-9.28%), 유럽펀드(-7.96%), 일본펀드(-6.80%) 등도 평가 손실을 냈지만, 북미펀드(3.11%)와 브라질펀드(4.95%)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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