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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첫 금융안정보고서 발간...헤지펀드 레버리지 취약요인 대두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11/30 [14:52]

미 연준 첫 금융안정보고서 발간...헤지펀드 레버리지 취약요인 대두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11/30 [14:52]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미 연준은 처음으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여 전세계에 주목을 끌었다.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했으나, 그간 미국은 금융위기이후 미 재무부 산하기관으로 신설된 Office of Financial Research에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29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의 '미 연준 첫 금융안정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대부분 자산가격은 크게 상승했고, 민간부문 신용에 있어 전반적인 리스크 수준은 과도하지 않은(moderate)것으로 나타났다. 

 

▲ 미연준(사진=sbs cnbc)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주체의 리스크 선호(risk appetite)가 강화되면서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자산 중 규모가 가장 큰 주식 및 주거용부동산 가격이 2017년 2Q~2018년 2Q중 각각 12.3%, 7.0% 상승했으며, 상업용부동산 및 국채 가격도 같은 기간 중 각각 8.9%, 6.9% 상승했다. 

 

연준의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국채(10년) 수익률은 2년물 국채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회사채 수익률은 최근 들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예상 수익대비 주식 가격의 비율(Forward PER)은 수년간 빠르게 상승하다가 금년 들어 조정 받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30년 중간값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업용부동산 가격(실질가격 기준)은 금년 들어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전 7년 동안 빠르게 상승하여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임대료보다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부동산 가격대비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소득 비율(Capitalization rate)이 하락세를 지속하여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농업용 부동산 가격은 2016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무역분쟁에 따른 농업부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농업용 부동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어 향후 농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2012년 이후 빠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몇 달 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또 민간부문 신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리스크 수준은 과도하지 않은(moderate)것으로 연준은 평가했다.

  

기업신용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부채구조, 차주 구성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대체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2018년 들어 기업신용 증가율이 낮아졌으나 기업들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최근 20년중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분기말 현재 고수익 채권 및 레버리지 대출 등 위험도가 높은 부채가 전년동기대비 약 5% 늘어나 동 부채의 잔액이 2조 달러를 초과했으며, 2018년중 신규 대출 중 수익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의 비중이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과거 수년간 소득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차주 및 부채 구성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대체로 개선된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대출 전환비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출금액이 주택가격을 초과하는 주택비중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레버리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 보험사, Broker-dealers 등이 위기 이후 자본확충 노력을 전개하면서 레버리지가 낮아진 반면 헤지펀드의 레버리지는 다소 증대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미연준이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상당한 스트레스 하에서도 대출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본을 충분히 확충했다.

  

대출의 질(credit quality of bank loans)도 대체적으로 개선되어 왔으나 상공업대출(commercial & industrial loan) 등 일부 대출에서는 적극적인 위험추구 징후(signs of more aggressive risk taking)를 보였다. 

 

브로커 딜러(Broker-dealers) 레버리지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위기시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보험회사의 경우 손해보험은 지속적으로 낮아진 반면 생명보험은 10여 년 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2016~17년 중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어 금융시장 충격발생시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연준이 실시하는 은행대출담당자 서베이에서도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사용이 동기간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대출담보부증권(CLO)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

 

CLO는 2018년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710억 달러에 달했으며, leveraged loan의 60% 정도를 편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레버리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형은행의 비은행 금융기관(finance companies, asset managers, securitization vehicles, and mortgage realestate investment trusts 등)에 대한 Committed lines of credit 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중 2/3 이상 증가하여 1조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급격한 자금 순유출(runs)에 취약한 자금조달 규모(비은행권 포함)는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은행들이 금융규제 강화, 유동성 위험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으로 인출사태에 취약한 자금조달을 줄이는 한편 2016년 제도개편으로 MMF의 자금 순유출 위험(run risk)도 크게 축소됐다.

  

유동성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고유동성자산을 3조 달러 이상 늘린 가운데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유동성비율이 규제수준을 상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동성위험을 촉발시킨 ABCP, RP, 비예금보험대상 예금 등 단기시장성 금융상품의 규모가 크게 감소되는 한편 MMF의 경우도 2016년 좌당 순자산 1달러 유지정책 포기 등으로 동 제도를 유지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운용 MMF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위기대응력이 제고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채 및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MMF 자산 규모가 지난 10년간 두 배이상 증가하면서 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단기 시계에서 예상되는 리스크로 Brexit와 유로지역 재정건전성이슈, 중국 등 신흥국의 과도한 부채 및 금융 ․ 경제 불안, 무역분쟁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금융시스템 전반의 복원력이 크게 제고된 점을 고려할 때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 요인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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