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기차 배터리 필수부품 동박 사업 진출
SK, 전기차 배터리 필수부품 동박 사업 진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1.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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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업체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SK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전지)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 지분(약 2700억원 규모)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SK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의 2대 주주가 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2015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동박 시장 역시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kg 수준으로 핸드폰의 동박 사용량(4g)의 만배 가량이 많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동박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동박 업체의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어 당분간 동박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글로벌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고품질 동박 확보에 나서면서 왓슨 등 글로벌 선도 제조사에게 미리 발주하거나 고가의 장기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왓슨 역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을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장기 계약 체결을 요청 받고 있다.
 
왓슨은 2017년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에비타 (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20%가 넘는 고수익 기업이다. 생산 규모를 올해 3만톤에서 2022년 7만5000톤까지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SK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의 2배 속도로 성장 중이라 SK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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