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네이버-라인 손잡고 인터넷은행 진출하나
KEB하나은행, 네이버-라인 손잡고 인터넷은행 진출하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0.2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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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파이낸셜아시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인수…"제3 인터넷 은행 진출은 여전히 검토 중"
 
▲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사 (사진=이유담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이후, 제3 인터넷 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전히 신중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해외에서 핀테크의 닻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네이버 계열 라인의 금융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지분 20%를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양사의 인수도를 통해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의 2대 주주가 됐다. KEB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는 현재 61개 지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하나은행의 현지 금융 영업 경험과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비법을 결합해 인도네시아에서 전략적 동반자로서 디지털금융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에는 많은 인도네시아 현지 사람들이 익숙하게 쓰는 라인 메신저 이용자를 은행 고객으로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일반 고객의 저금리성 예금을 늘려 투자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KEB하나은행 지분인수를 통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지 금융시장 특성과 고객 선호도 조사를 마치고 예금,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지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적화한 본인확인 기능을 만들고, 하나은행과 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신용평가 모형을 현지에 접목하고자 국내외 신용평가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EB하나은행은 네이버 계열 라인의 금융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지분 20%를 인도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이화수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법인장,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라인)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000만명에 달하며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돼 은행 서비스가 보급이 안된 지역이 대다수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라인 메신저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률이 높아 디지털금융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히고 있다.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뱅킹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핀테크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해외에서 디지털금융 분야의 진출이 활발한 것에 반해, 국내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에서 제3 인터넷 은행 진출설에 대해 KEB하나은행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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