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5G로 세상 바꾸는 국민기업 만들자”
황창규 KT 회장, “5G로 세상 바꾸는 국민기업 만들자”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0.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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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도
 
KT 황창규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 행사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 이를 위해 KT-그룹사 구분 없이 하나된 KT로 협업(Single KT)해줄 것을 요청했다.
 
KT는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 구현모 사장(경영기획부문장),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융합기술원장)과 함께 BC카드 이문환 사장,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 KT에스테이트 최일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KT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은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의 필요성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사진=KT)

이번 워크숍은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함께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황창규 회장은 KT그룹의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행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한 KT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로 시작했다. 황재균(야구), 진종오(사격), 강지은(사격), 김보람(하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KT의 5G 기술을 선보이는데 공헌한 임직원들에게 포상이 있었다.
 
이어 올해 괄목할 성과를 거둔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KT에서는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KT에스테이트는 ICT 부동산 및 AI 호텔, 지니뮤직은 경쟁사를 압도한 지니 플랫폼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 5G 기술, 5G 서비스, IT 인프라, 글로벌 사업, 금융, 보안 분야에서 ‘완전한 변신’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그룹 임원들은 재난상황에서 빠른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는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스카이십 C3 스테이션)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응급환자 구출과 치료를 돕는다.
 
기존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에 제약이 많아 조난자 구출에 제약이 많았지만 스카이십은 초속 13m의 바람에도 최대 시속 80km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5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 해상이나 산악에서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KT는 국가재난안전망 본사업에서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가재난안전망을 총괄하는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KT는 재난·해상·철도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국민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인 임원들이 앞장서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 과천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 KT-MEG과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도 적어 도심지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 KT 직원들이 KT 대관령수련관에서 KT-MEG을 활용해 연료전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대관령수련관에 구축한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약 876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열에너지는 급탕설비 등 전량 자가소비로 전기에너지는 한전에 판매하며, 실증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데이터와 사업수행 경험을 토대로 2019년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선다.
 
KT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최대 강점은 발전설비 현황을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장애발생시 즉시 대응하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KT-MEG’다.
 
특히 KT-MEG의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은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상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운영 관리 리포트를 제공한다.
 
KT는 대관령수련관에 이어 서울 우면연구센터와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도 MW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KT는 자사 일부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에너지신산업에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영명 단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2019년도에는건물형 연료전지 발전사업뿐 아니라 MW급 단위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KT는 신재생에너지 자체자원과 외부자원을 모아 KT Intelligent VPP(Virtual Power Plant)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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