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개발 쉬운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SKT, 개발 쉬운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0.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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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 웹사이트 기반으로 개발 문턱 낮춰…플랫폼 개방으로 기업·개인 등 누구나 서비스 제작 가능
 
▲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플랫폼 '누구' 기반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nugu.co.kr)'를 24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이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요와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황병우 기자)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도 개발자가 아니라면 엄두도 못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등장해 실사용자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플랫폼 '누구' 기반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nugu.co.kr)'를 24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 개발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디바이스 관리용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또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불리게 된다.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돼 있어 개발자는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서비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디벨로퍼스 시범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 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상용 버전을 일반에 공개한다.
 
또한 24일 개발자돌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번에 상용버전으로 업그레이된 '누구 디벨로퍼스'를 선보이는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 SK텔레콤 개발자용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구성도 (그림=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PlayBuilder)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서비스(누구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다. 이후 유해 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유료화 여부 등을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배포·운영할 수 있다.
 
이현아 AI개발유닛장은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스펙은 구글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누구 디벨로퍼스에서 만들어진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스토어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사용자 그룹용 또는 디바이스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 SK텔레콤 이현아 AI기술 유닛장이 '누구 디벨로퍼스'의 구조와 기술적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제휴사들과 다양한 누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 무료 음원 서비스 '클래식 매니저'와 아이돌 일정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돌 캘린더'를 추가로 선보이고, 윤선생·파라다이스호텔 부산·한솔교육 등 40여개 업체와 서비스 출시를 추진 중이다.
 
또한,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플랫폼 공개에 맞춰 24일 개발자와 기업에 누구 디벨로퍼스를 소개하는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400만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2016년 9월 첫선을 보인 누구는 최근 월간 실사용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연내 누구 제어가 가능한 AI 리모콘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누구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를 출시해 다양한 기기에서 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제휴사들과 다양한 누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교육, 유통, 호텔 등 40여개 업체와 서비스 출시를 추진 중이다. (그림=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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