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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꽌시(關係)와 인정(人情)

경희사이버대학교 중국학과외국인교수 | 기사입력 2018/10/05 [09:01]

중국의 꽌시(關係)와 인정(人情)

경희사이버대학교 중국학과외국인교수 | 입력 : 2018/10/05 [09:01]

인정(人情)은 인지상정(人之常情), 정실(情實), 안면(顔面), 개인적인 정과 연고(緣故)이고 은혜(恩惠)와 정의(情誼)이며 호의(好意)와 선심(善心)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중국학과 외국인교수.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사람이 사는 동안 누구나 다 송인정(送人情)나 주인정(做人情) 경험이 있다. 送人情은 인심이나 선심을 쓰다는 뜻이다. 做人情은 인정(은혜)을 베풀다 혹은 도리(의리)를 다하다는 뜻이다. 

 

사람이 사는 동안 이러한 인정세태(人情世態)를 겪는다. 가는 것이 있으며 오는 것이 있어 인정은 인정으로 돌아온다(人情還人情). 세상사가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닌가.

 

즉 예의상 왕래(禮尚往來)이고 세상물정이다. 한국에서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라는 속담 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일종 인정이다. 너무 짜면 사람이 인정을 모른다고(不通人情)한다.  

 

이렇듯 주고 받는 관계(關係)가 형성된다. 이런 관계를 흔히 중국에서 꽌시(關係guānxi)라고 말한다.

 

꽌시문화(關係文化)는 일반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것과는 다른 점은 人情이 내포한다.

 

인정은 사람의 감정이고 사람과 사람, 사회 활동할 때 교환하는 자원이어서 사람이 준수해야할 규범준칙과 방법이다.

 

인정(人情)과 관계( 關係)는 중국 대인관계에서 빠지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한 말이다. 서양의 개인과 개인간 개체간의 심리거리와 행위의 경향을 말하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인정을 중시하는 나라이다. 

 

관계와 인정은 서로 의탁하여 나눌 수 없다. 중국에서 최초 관계에 대해 연구한 학자는 페이샤오퉁(費孝通)이다.

 

그는 1948년 중국의 향촌 조사연구에서 차서격국(差序格局 차등적 질서구조)이라는 개념을 제기했다.

 

사람은 둥근圓의 중심이고 타인은 둥근 원의 바깥쪽에 위치에 있다. 타인과 개체인 自我가 친할수록 둥근원의 중심에 가깝다. 

 

가까운지, 먼지에 대한 판단은 상대에 대한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차서격국학설은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중국사회는 전통에서 현대로 시대변화을 통해 객인 행위도 달라져 새로운 ‘차서격국’ 대인관계 모델인-긴축권층구조(紧缩圈层结构)를 형성했다.

 

이는 Zhou-JianGuo(周建国)가 제기한 재부(財富). 권리(權利). 성망(聲望)의 3개 둥근원과 관계된다. 

 

간단하게 아래 그림처럼 이해하면 된다. 

 

어느 방향으로 접근하더라도 늘 둥근 원 중심지쪽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가인(家人).지인(熟人). 모르는 사람, 즉 내인, 외인. 타인 순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친구가 되면 평생간다. 한번 친구되면 평생 친구가 된다는 뜻이다.

 

옛날에 중국에 진출할 때 내인(친한친구)이 되려고 ‘꽌시’를 위해 머리를 많이 썼다. ‘꽌시’가 있어 더 쉽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중국의 이런 ‘꽌시’도 변하고 있다.

 

학계에서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혈연(血緣) .인륜(人倫). 성신(誠信). 화(和). 집체의식(集體意識)이라(杜銳,2007)는 학설이 있다.

 

중국의 대인관계에는 전통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정(家庭).가족(家族). 씨족(氏族). 민족(民族) 등이 인간관계망을 형성한다.

 

이중에서 혈연관계는 가장 첫 번째이다. 그 다음으로 중국전통의 인륜도덕(人倫道德) 및 유가(儒家)의 ‘仁愛’ 의 핵심인 대인관계 사상 관념도 현대 대인관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晃永蓮, 2009. 

 

그 외에는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중국사회의 다원화는 점차 사회단일 혈연인정관계를 치환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趙德華,2005).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가 고속발전하면서 중국대인관계도 새로운 특징으로 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인들은 전통문화 인륜도덕(人倫道德)을 출발점으로, 겸(謙)으로 공(恭)하게 합작을 도모하고, 충돌(衝突)을 회피(回避)하며, 인정과 체면으로 대인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은 전과 같이 뚜렷하지 않은 중용의 도(中庸之道)를 따른다는 주장도 있다(宋倩,廖昌蔭,2007). 

 

또, 경제발전이 되면서 세계 극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면 중국의 등급을 약화하는 경향이 있다.

 

계약화(契約化)의 대인관계는 人倫적 대인관계를 치환하고 있고 功利적 대인관계가 많아져 人情關係를 약화시키고 있다. 잠재적 개인주의도 팽창하고 있다(趙德華,2005). 

 

세계화 정보화에 따라, 갈수록 특징이 다변(多變)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각으로 현대 중국 대인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관계와 인정은 모두 혈연에서 기원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 변화고 있고 국민의지실현(國民意志實現)과 사회발전 법규에 의거한 법치국가를 건설(1997년 열린 중국공산당 15차 당대회에서 “의법치국,사회주의 법치국가 건설”이 집권당의 업무보고에 명시됐고 1999년 3차례 수정된 헌법에 명시됐다)하면서 ‘중국의 관계와 인정’이 약화되고 있다. 

 

꽌시(關係)가 약화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關係’를 제도나 법률로 치환하게 되면 부정부패 등 비 도덕적인 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중국에 진출할 때 무조건 ‘꽌시’만 보지 말고 법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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