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모든 산업 조직에 파급효과 불러온다
블록체인, 모든 산업 조직에 파급효과 불러온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09.2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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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산업에 적용 신가치 창출…2030년 2조달러 전망
 
 시장조사기관 IHS마깃에 따르면 블록체인이 폭넓은 산업분야와 접목하면서 비즈니스 가치가 2017년 25억달러에서 2030년엔 무려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금융 ▲공급망 관리와 물류 ▲신원관리 ▲소매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부문에서 블록체인 도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초기에는 결제 관련 솔루션 등 금융 업체가 주 고객이었지만 점진적으로 잠재력이 드러나면서 향후 거의 모든 산업 조직에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와 유통산업에서는 상품 이력 추적 등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업무의 투명성 효용성을 높여 글로벌 자유무역 촉진에 기여 할 것으로 분석됐다. 
 
▲ (출처=guruble.com)     

물류 산업서 가치 배가…무역 플랫폼 개발도 가속 
첨단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물류 산업은 수기로 작성한 문서 프로세스가 일반적이며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얽혀 있어 신속한 소통과 정보 공유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무역 상품의 90%를 선박으로 운송하고 있지만 육상 운송업체/화물 운송업체/세관/정부/항만 및 원양 운송업체간 소통하는 방대한 데이터양과 이를 처리하는 일원화된 시스템은 미비하다.
 
또 선박을 이용한 상품 운송은 문서작성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서류 위조와 같은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역 파트너간 거래 이력을 디지털화하고 전체 운송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이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는 물류 산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며 IBM과 협력해 무역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1월 블록체인 기반 국제 무역 플랫폼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8월9일 회사 명칭(트레이드렌즈, TradeLens)을 공개하고 총 94개 회사가 참여 또는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머스크는 발표했다.
 
싱가포르 홍콩 네덜란드 등 세계 20여 개국 항만 운영 업체와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페루 세관 당국 및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스트 단계를 완료하고 초기 프로그램을 개시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시험 운용을 시작한 상태다.
 
머스크는 글로벌 해운 생태계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 플랫폼 개발로 물류 운송 시스템 절차를 단순화하고 투명성·효용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트레이드렌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테스트를 통해 운송 시간을 약 40% 단축시킬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 운송뿐 아니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이번 플랫폼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해운 업계는 1956년 등장했던 표준 크기의 선적 트레이너가 해운 운송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블록체인 기반 무역 플랫폼도 막대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업별 블록체인 도입 사례와 효과 (출처=HS마킷 2018.08.01)    

디지털 경제에 신뢰 더하는 조력자겸 신가치 창출 근원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위변조 방지/비용 절감 등을 강점으로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입 초기/ 송금서비스 등 금융 분야에서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 의료·소매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물류 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혁신 기술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사회의 중추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각 분야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이해 관계자간 공동연구/기술검증을 함께 추진하는 컨소시염/프로젝트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기존 법제도가 블록체인 시장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규제 환경 개선 논의도 필수적으로 이행돼야 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2일 블록체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간 주도의 성장 지원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마련(과기정통부)한 만큼 견실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실한 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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