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소비자 신뢰제고가 보험산업의 최우선 과제”
윤석헌 “소비자 신뢰제고가 보험산업의 최우선 과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9.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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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원장은 소비자 신뢰제고를 우리 사회가 보험산업에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파이낸셜신문DB)
 
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생·손보협회장 및 보험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최근 보험산업의 주요 현안과 보험업계의 신뢰 제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윤 원장은 “보험업계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자산규모도 작년말 기준 1,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큰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내부적으로는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 보험금지급 관련 민원이 지속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먼저 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강조”하면서 “그동안 보험업계가 나름대로 소비자권익 제고를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보험 가입은 쉬우나,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며, 보험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는 약관내용 자체가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험업계가 소비자의 시각으로 거듭나 상품개발, 영업, 보험금 지급 등 업무전반을 혁신하여 소비자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하기를 기대했다.
  
이어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 평가기준 등의 변경으로 보험회사의 재무상태와 손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보험회사들은 재무적 충격에 대비하여 자본확충 등 건전성 강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가평가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지급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을 위해서 결산시스템 구축 작업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윤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T기술과 보험이 융합되면서, 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또한 인슈어테크(Insure-tech)의 출현 등으로 보험산업의 구조도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보험업계는 IT기술의 활용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윤 원장은 강조했다.
 
특히 윤 원장은 “보험은 금융포용이 추구하는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된 금융산업이라 할 것”이라며 “사회 취약계층일수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높은 반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보험산업이 이들을 적극 감싸 안아야 한다”며 “그간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有病者) 등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이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건강한 금융시스템 구축에 한층 더 노력해 달라고 윤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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