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도입... 실질적인 분야에 단계적 접근 필요
블록체인 도입... 실질적인 분야에 단계적 접근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8.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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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기존 주력사업이 있는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달리 블록체인 적용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 도입시, 단계별 접근법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에 국한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  블록체인의 영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도입자체보다는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에서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주현 수석연구원은 ‘블록체인의 올바른 이해와 기업 비즈니스 관점의 활용 방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조주현 수석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한 이후 정부, 금융기관, 기업 등 다양한 관련 주체들이 이를 활용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확대되었으나, 올바른 이해 없이 장점만 강조하는 무분별한 접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가상화폐로 인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확대되었으나,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장점만 강조하는 무분별한 접근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거래시간 단축, 비용절감, 신뢰성 확보 등 거래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활용 목적과 정보 관리 방식에 따라 일반적으로 퍼블릭, 프라이빗, 컨소시엄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중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받은 사용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중앙기관에서 통제하며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형 블록체인에 해당된다고 했다. 
 
조주현 수석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추구하는 이상과 달리 현재로서는 활용 차원의 한계점이 존재하며 기업들은 장단점 및 가능성을 검토한 후 비즈니스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례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플랫폼 운영 과정의 정보보안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약 기업에서 대외비 정보가 외부로 유출 시 실적 감소뿐 아니라 경쟁력 상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그는 기업이 비즈니스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해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햇다.
   
먼저 정보보안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분산저장 기술은 위변조 방어에 용이하나, 정보 유통 및 관리 채널이 많아져서 확률적으로 정보유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정보유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시장규제 관점에서 국내의 경우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제외한 기업 비즈니스 활용은 허용, 또한 정부에서도 시범사업 선정 및 우수사례 발굴 등 적극 장려하므로 각 사 비즈니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활용은 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ICO는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시장에 상장하고 투자자들에게 판매하여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식 발행을 통해 상장하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유사하다. 
 
마지막으로 가치창출 관점에서 활용 목적과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접근 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존 비즈니스 운영 및 관리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사업확대 및 효율성 제고 목적의 블록체인 활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수석연구원은 블록체인 도입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말고 단계적 접근을 통한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문에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즉 비즈니스 적용 가능영역을 검토하여 아이디어를 발굴(1단계)하고, 활용 목적에 적합한 대안을 선별(2단계) 후 기대효과와 제반 Risk를 검토하여 수익창출, 비용절감, 프로세스 개선 등 성과창출 가능성을 중심으로 의사결정(3단계)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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