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인증시대 도래...금융거래 지문·홍채·손바닥으로 가능
생체 인증시대 도래...금융거래 지문·홍채·손바닥으로 가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8.22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뱅크, ATM 손바닥 정맥 인증, 농협손보  모든거래에 바이오 인증 서비스 도입
 
아무것도 필요 없이 지문이나 홍채, 손바닥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거래에 있어 정확성과 보안이 강조되면서 생체인식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은행 자동화기기에서는 손바닥 정맥 인식을 통해 입출금이 가능하며, 올해 초 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손바닥 정맥과 지문 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탄력적인 출퇴근 관리를 위해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  손바닥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손바닥 정맥(장정맥)으로 본인인증을 해 입출금·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2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바닥 뱅킹은 전국 GS25 편의점 중 바이오인증 기능이 있는 1천700여대 '스마트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을 하고 GS25 스마트 ATM에 본인 장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한 번 등록하면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 손바닥과 비밀번호만으로 거래할 수 있다.
 
GS25 홈페이지나 케이뱅크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GS25 스마트 ATM이 있는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은 지문이나 홍채보다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농협손해보험은 모든 전자금융거래에 홍채와 지문 등을 활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지난 7월10일 밝혔다. 
 
PC나 모바일을 통한 로그인부터 본인인증, 전자서명 등 모든 영역에 바이오인증이 가능해진 것은 보험업계 최초라고 농협손보는 설명했다.
 
처음 한 번만 바이오인증을 휴대전화에 등록하면 상품가입, 계약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계약 대출 등을 바이오인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전 세계 PCT 국제출원 공개건수는 2013년 180건에서 연평균 23.7%의 증가율을 보이며 2017년 42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생체인식시장이 2016년 32.4억 달러에서 연평균 20.8%로 성장해 2023년에는 12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애플 등 ICT 기업들도 생체인식기술 개발과 함께 글로벌 특허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44건)이 가장 많이 출원했고, 뒤를 이어 인텔(39건), 퀄컴(38건), MS(27건), 히타찌(26건), 후지쯔(23건), 애플(22건), 마스터카드(22건), 모포(18건), 엘지(15건)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기업인 마스터카드와 아이데미아(IDEMIA)로 개명한 프랑스 생체인식 전문기업 모포도 다출원 기업에 올랐다.
 
생체정보별로 살펴보면, 지문이 394건(2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홍채 315건(22.7%), 얼굴 255건(18.3%), 정맥 144건(10.4%), 음성 116건(8.4%) 순이었다.
 
생체인식기술의 활용 분야를 보면, 모바일·웨어러블 분야가 318건(2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헬스케어 244건(17.6%), 지불결제 192건(13.8%), 출입통제 162건(11.7%) 순이었다. 그 외에 스마트 홈, 스마트 카 등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산업분야에서도 생체 인식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719건(51.8%)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165건(11.9%), 한국 118건(8.5%), 중국 87건(6.3%) 순으로 나타났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알리페이 등 간편 결제가 대중화된 중국은 지불결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출원되고 있으나, 지불결제 분야의 출원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낮아,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