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 투자· 4만 명 채용"...반도체· 바이오 집중 투자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08/08 [14:49]

삼성 "180조 투자· 4만 명 채용"...반도체· 바이오 집중 투자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08/08 [14:49]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삼성은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남과 김동연 부총리의 평택 삼성전자 방문에 대해 대규모 투자·고용으로 화답했다.

  

삼성은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먼저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 원(연 평균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 원(연 평균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사진=임권택 기자)

 

반도체는 현재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약 25조 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 5천 명 수준이나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삼성의 국내 130조 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와 함께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 것.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천 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 산업 발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5G 상용화 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 이후 연간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이다.

 

또한,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와 미래성장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해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믿음 하에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 5G, IoT, 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미래기술육성사업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향후 5년 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 해는 1천 명 수준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삼성은 향후 5년 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C-Lab(Creative-Lab) 제도를 도입했으며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해 삼성 내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 원, 디스플레이 100억 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 간 1천1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천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5년 간 약 1만 5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도 총 4조원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천억 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 원 한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 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받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삼성은 2010년부터 2조 3천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협력사 지원 펀드는 총 3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

  

삼성은 2010년부터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5백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협력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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