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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기] 은행원이 주인공인...tvN ‘아는와이프’

조경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23:12]

[드라마보기] 은행원이 주인공인...tvN ‘아는와이프’

조경화 기자 | 입력 : 2018/08/01 [23:12]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모처럼 은행원이 주인공이 된 수목드라마가 나왔다. tvN의 ‘아는와이프’가 그것이다. 

 

결혼 5년차 평범한 은행원 주혁(지성). 고객에게 치이고 상사에게 까이고, 와이프에게 눌리고...그에겐 매일 서바이벌이고 전쟁이다.  

 

▲  KCU은행원들이 마케팅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사진=tvN 아는와이프 한 장면)

 

“남과 여, 둘은 서로를 향해

페로몬을 난사하고 이내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남자는 샐러리맨의 정글에서

살아남느라 여력이 없고

여자는 워킹맘, 육아맘 생활에 망가져간다.

 

남자는 이 여자가 바라만 봐도

가슴 터질 듯 설레던 그때 그 여자가 맞나싶고

여자는 이 결혼생활이 지리멸렬하다.

그만큼 결혼이라는 현실은

남녀 모두에게 책임과 희생을 강요하며,

굴레를 씌우고 핍박을 가한다.

 

이쯤 되면 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잘못된 인연을 택한 걸까?

 

“그 시절, 지금의 이 여자 혹은 남자가 아닌

다른 인연을 택했더라면?“

”그때 썸 탔던 그 여자 혹은 그 남자랑 산다면?” 

 

이 드라마는 기혼남녀라면 누구나 한 번은 품어 보았을 법한 은밀한 질문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가장 현실적인 로맨스며, 판타지다.

우리는 이 이야기로 당신을 공감하게 했다가,

궁금하게 했다가, 웃게 했다가, 울게 했다가,

다시 설레게 했다가, 슬프게 했다가..

 

결국 생각하게 할 것이다.

그 끝에 한 번 더 물을 것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기획의도 중에서 

 

▲ 아는와이프(사진=tvN)

 

이런 기획의도와 달리 은행원이 주인공이라서 남달랐다.

 

한때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직장이 은행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1970년대는 관료보다도 은행원이 최고의 직장이었다. 은행을 들어가지 못해서 고시를 본 시대이기도 하다. 

 

국책은행의 차장이 상공부 국장으로 가던 시절이며 기업인들이 은행지점장을 만나려고 줄을 서는 시절이 있었다. 마케팅이 필요 없는 시대이기도 했다.

 

이러던 은행원이 IMF를 거치면서 일반 샐러리맨으로 변화됐다.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IMF로 인해 무너진 것이다.

 

‘아는와이프’ 첫회를 보니 은행원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실적을 위한 고단한 삶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은행원이 주인공인 평범한 샐러리맨의 치열한 삶을 통해 발칙한 로맨스를 기대해보자. 

 

평범한 은행원이 됐지만 아직도 최고의 직장인 은행원.

 

그들의 삶을 보면서 우리경제와 오버랩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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