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고 “가상화폐… 실질통화 아니다"
파월 경고 “가상화폐… 실질통화 아니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7.1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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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때, 파월 미 연준의장이 가상통화는 실질 통화가 아니라며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 파월 미 연준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에 출석 가상화폐는 실질통화가 아니다고 말했다(사진=sbs cnbc)
 
18일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다"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상대적으로 소박한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이거 좋다. 살 거야'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실제 그런 보장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가상화폐는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며 7천 달러를 회복했던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1.5% 오른 7천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앞서 파월 의장은 17일 상원 은행위 증언에서 미 경제성장 지속, 중기 물가목표 근접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파월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당분간’(for now) 점진적 금리인상이 최선(the best way forward for now was to keep gradually raising the federal funds rate)이라고 강조했다. 
 
수익률 곡선의 형태는 정책금리와 중립금리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면서 적정 중립금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파월의장의 의견에 대해 대체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으며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최종금리 수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당분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며 올해는 분기별 인상기조를 유지하더라도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타는 올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 이후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증언 이후 올해 2회 금리인상 전망치를 수정한 IB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국제금융센타는 파악했다. 
 
또 수익률 곡선 역전의 의미, 실질 중립금리 수준을 둘러싼 연준의 논란도 가열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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