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취약 신흥국發’ 불안 확산...미 통상압력 장기화
‘10개 취약 신흥국發’ 불안 확산...미 통상압력 장기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7.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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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마찰, 미 금리 인상, 달러 강세, 유가 급등으로 취약한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에 높다. 
 
국제금융센타는 4일 ‘2018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서 올 하반기 주요 이슈중 하나로 주요 취약 신흥국 불안을 꼽았다. 
 
▲ 신흥국들은  미국의 통상압력 등 대내외취약성으로 인해 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sbs cnbc)
 
보고서에 따르면, FED의 금리인상,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급격히 이동할 경우 외화조달과 외채 상환리스크가 큰 신흥국의 대외 취약성이 부각됐다. 
 
경상수지 적자, 외채누적, 높은 외국인 증권투자 등으로 외환·금융시장 불안 및 외자조달 애로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터키, 남아공, 루마니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시아 등을 들었다.
  
이밖에도 기축통화가 아니면서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외화펀딩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잠재취약국인 인도, 페루, 필리핀, 칠레, 폴란드 등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스웨덴, 독일, 스위스 등은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를 상화하는데다 CDS 프리미엄도 50bp이하로 낮아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재정수지 적자, 물가급등, 경기부진 등으로 정책대응 여력이 부족한 대내 취약국으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터키, 루마니아, 남아공, 콜롬비아, 브라질 등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여 물가상승과 자본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국가로 남아공, 콜롬비아, 페루 등을 들었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여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국가로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인니, 필리핀, 터키, 루마니아 등을 꼽았다. 
 
미중 통상마찰 취약국으로 무역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페루,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을 들었다. 
 
또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큰 국가로 터키,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콤롬비아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상수지 흑자국에 통상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1998년 자본시장 개방 압력, 2005년 글로벌 불균형 논쟁 등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미국의 통상압력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통상압력은 상대국의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뿐 만 아니라 환율조작국 지정 등 외환정책 제한을 통해 자본·금융거래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광범위하다. 
 
따라서 취약한 10개국發 불안확산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0개국으로 아르헨티나, 남아공, 베네수엘라, 터키, 브라질, 콜롬비아. 말렌시아, 루마니아, 인도, 멕시코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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