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스코 회장 최정우 내정...속전속결 결정 ‘투명성 인사’ 훼손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06/25 [09:03]

포스코 회장 최정우 내정...속전속결 결정 ‘투명성 인사’ 훼손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06/25 [09:03]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포스코 회장 새 후보로 23일 내정된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히면서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며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에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이 이사회에서 선임됐다.(사진=임권택 기자)

    

최정우 회장후보는 회장이 되기까지 가장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하고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하면서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 생산, 판매에서 탈피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그룹사들과의 시너지, 수요산업과의 시너지, 거래 중소기업과의 시너지, 주주, 직원, 국민 등 각 이해관계자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후보

△ 최정우 회장 경력사항

 

1957년생 부산출신/1976~83 부산대 경제학과/1983년 포항종합제철 입사/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2015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2016년 포스코 CFO 부사장/2017년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50년 역사상 비엔지니어 출신의 내부 인물이 회장 후보로 낙점된 건 이번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첫 사례다.  

 

그만큼 포스코 안팎에서는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최 사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을 두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최 사장의 경력을 살펴보면 '비주류'로 볼 만한 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일단 최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서울대' 출신이다.  

 

지난 20년간 포스코 회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아닌 인물은 없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에서 전략과 재무 담당 임원을 두루 거쳤으며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당시 최정우 회장 후보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 회복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내세우며 그룹 구조 개편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사업과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부분은 효율성있게 재편했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난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었고, 포스코건설과 에너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정우 회장 후보는 지난 2월부터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직접 뛰어 들었다.

 

한편, 최 회장 선임에 대해 내부출신이자 비엔지니어출신이라는 신선한 평가와 달리 속전속결로 외부의 비판을 잠재우려는 듯 한 결정은 포스코라는 최고의 기업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또한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CEO승계카운슬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간 외부 입김으로 인해 인사가 문제시 됐다면 이번에는 철저한 제식구 인사라는 비판이다. 

  

이번 인사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최정우 회장의 경영능력에 달려있다. 따라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겠다. 

 

포스코는 오는 25일께 최종 회장 후보 확정 사실과 함께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공시할 예정이며, 이후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