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1년의 기다림과 만남 그리고 즐거움…르노 클리오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6/19 [17:16]

[시승기] 1년의 기다림과 만남 그리고 즐거움…르노 클리오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06/19 [17:16]

르노 브랜드로 출시된 첫번째 소형차…안정감 있는 고속주행 성능, 뛰어난 조향감각, 우수한 연비 매력적

 

▲ 르노 클리오는 1년만에 국내 정식 출시된 르노 브랜드 첫번째 소형차량이다. (사진=르노삼성)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지난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르노 클리오를 보면, 매년 7월 칠석날 1년 만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던 견우와 직녀의 마음이 연상된다. 

 

르노 클리오를 학수고대 하며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는 이 같은 마음이 들었을 터. 그 1년 만에 한국 시장에 르노 브랜드로 발을 내딛은 첫 번째 차량 클리오를 강원도 강릉에서 시승했다.

 

강릉 일대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접한 르노 클리오는 최고출력 90마력을 발휘하는 1.5리터 dCi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상당히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초고속 구간에서는 90마력에 불과한 출력의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지만, 아쉬움은 그 뿐, 날렵한 핸들링이 주는 즐거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게트락사의 6단 DCT는 디젤 엔진이 뿜어내는 출력을 앞바퀴로 물샐틈없이 착착 전달하는 느낌이다.

 

와인딩 구간에서 르노 클리오는 실용구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둑한 토크와 모터스포츠로 다듬어진 날카로운 조향감각, 탄탄한 서스펜션 셋팅과 1235kg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가 상당히 잘 조율된 느낌이 들었다.

 

조금 나이가 들면서 잊고 있었던 다운힐과 힐클라임을 주행하는 즐거움이 마음을 점차 지배하면서, 마치 '이니셜D'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물론, 전륜구동 차량이기 때문에 이른바 '관성 드리프트'는 불가능하다.)

 

▲ 르노 클리오는 90마력이라는 출력을 잊게 할 만큼 날카로운 핸들링과 탄탄한 하체, 그리고 뛰어난 연비를 단 번에 증명했다. (사진=르노삼성) 

 

1세대부터 현 모델까지 글로벌에서 총 14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유럽에서 '올해의 차'를 두번이나 차지한 것이 허풍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

 

클리오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7.7km에 달한다. 이날 시승에서 몰아붙이듯 주행해도 리터당 14.5km를 기록했다. 평상시 처럼 주행해보니 리터당 19.8km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보였다.

 

고속주행에서도 탄탄한 하체 셋팅은 발군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교적 낮은 시트포지션은 소형차 클리오를 카트를 운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했다. 인조가죽과 함께 좌석을 감싼 스웨이드 소재는 몸을 미끄러지지 않게 꽉 붙잡는다. 

 

실내 이곳 저곳을 살펴보니 꽤나 고급스럽다. 대시보드 상단은 소형차 답지 않게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졌다. 대개 국산 소형차들이 합성수지나 플라스틱으로 마무리한 것이 비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 이해가 된다.

 

7인치 디스플레이와 내비게이션도 만족스럽다. 일부 수입 브랜드 소형차의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부족했었다는 기억에 비춰 보면, 화면에 뿌려주는 초당 프레임이 꽤 부드럽다. 확인은 어렵지만, 성능 좋은 AP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탑재된 오디오 시스템의 음질도 좋은 편이다. 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USB 연결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풀 미러링 시스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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